유니텔(대표 강세호)이 미국 현지에서 3개 업체와 연달아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연다. 국내에 기반을 둔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유수의 현지 업체와 제휴해 해외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텔은 라디오코리아(대표 이장희), 벤스뷰티(대표 임병주), 디지탈나우(대표 게리 뮐러)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e컨설팅 사업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 비즈니스를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텔은 먼저 라디오코리아와 영상 콘텐츠 및 메일·채팅·메신저 빌링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미국 미용용품 시장에서 3위를 점유하고 있는 벤스뷰티와 인터넷 쇼핑몰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사업을 공동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 이미지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디지털나우와 공동으로 유니 웹센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인 웨피에 디지털 이미지 서비스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유니텔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정통부 산하기관인 IDA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한편 유니텔은 해외 사업을 전담할 미주법인을 3월초 설립할 예정이며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연내로 해외 영업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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