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신산업 거국적 육성-산자부 업부계획 보고

21세기 주력산업으로 정보기술(IT)·생물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산업 등 4대 첨단 신산업이 범국가적으로 집중 육성되고 이같은 정부의 기술산업 주도정책에 따라 오는 2월중 경제단체를 비롯한 산·학·연이 참여하는 범국가 「국가기술혁신추진단」이 설치, 운영된다.

또 IT발전의 최대 애로사항인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2005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동북아 IT협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KETI)내에 「일렉트로-0580사업추진단」과 「IT국제협력센터」가 설치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4대 첨단 신산업 육성 △수출확대 △산업구조조정 △권역별 산업재배치 등을 통한 한반도경제시대 실현 등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력적인 수출지원 체제에 나서며 올해 전자·IT분야의 수출에서만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780억달러를 달성해 총수출(1910억달러)의 40.8%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한미 기업협력위원회 활동을 IT·BT 위주로 재편하며, 대일 부품·소재분야 협력확대 및 IT이니셔티브 활동도 구체화한다.

산자부는 우선 21세기형 신산업육성과 관련, 올해부터 △정보기술(포스트PC, 디지털기기, 전자상거래) △생물산업(유전자변형·생물공정·세포배양) △신소재 나노기술(고분자소재·신금속·극세섬유) △환경기술·신에너지(연료전지·태양광·청정생산) 산업을 총력 지원키로 했다.

또 첨단 주력산업의 균형적 배치를 위한 7개 권역별 전략산업 발전계획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산자부는 부산권(신발·SW·물류), 경남권(메카트로닉스·항공우주·환경설비), 대구·경북권(전자·정보기기·신소재·섬유·패션), 광주·전남권(광산업·디지털가전·생물), 전주·군산권(자동차부품·첨단기계), 대전·충청권(SW·전자·정보기기), 강원권(애니메이션·생물) 등 권역별 특화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산자부는 향후 10년내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1인당 GDP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신산업 연구개발·사업화에 대한 국가적 역량 집중 △전통산업·IT산업간 결합을 통한 고부가화 △글로벌 표준에 의한 산업인프라 확충 △기술중심의 혁신성장 등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시설과잉 부문의 해소와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현대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구조조정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특히 IT분야의 세계 일류화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반도체 수출 400억달러, 디지털가전 수출 150억달러, 기계산업 수출 170억달러 등 산업별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분야에서는 메모리산업의 경쟁우위를 유지해 가면서 소자·장비업체간 공동 차세대 공정기술개발 추진 및 비메모리 분야의 간판사업화에도 나선다. 디지털가전분야에서는 디지털TV·액정표시장치(LCD) 등 선도제품의 경쟁력 유지와 함께 유기EL 등에 개발투자를 강화하며, 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유통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리소스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또 경남기계테크노벨트 등 집적지 조성과 기술네트워크화를 통해 첨단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른바 「밀리-스트럭처」기술 등의 차세대 전략기술개발을 중기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지식기술 드라이브를 돕기 위해 국가기술혁신추진단 설치(2월), 한독 공동연구소 설립(2월), e비즈니스 중장기 국가비전과 추진전략 제시(3월), 21세기 산업기술지도 작성(6월),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 설립(9월), 기술거래시장 거래규모 확대, e브랜드지원센터 설립, 4만개의 표준 물류바코드 도입, e비즈니스 외국 진출지원협의회 운영, e비즈니스연구센터 설치, 중소기업 IT화 종합지원단 운영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21세기 신산업 발전전략

부문=중점개발

△발전전략

정보기술(IT)=포스트PC·디지털기기·전자상거래

△컴퓨터·가전·통신 등의 융합화 추세에 따라 차세대 유망제품의 조기 사업화 추진

△IMT2000·디지털방송 등의 핵심기자재 국산화 차질없는 추진

△포스트PC·음성인식시스템 개발

△한일 e마켓플레이스 구축

생물기술(BT)=유전자변형·세포배양·생물공정

△바이오벤처센터 등 사업화기반 조기 구축

△생명공학연구원과 민간연구소 외국기업투자유치센터 설치

△8개 바이오벤처 집적지 조성 △바이오벤처펀드 500억원 확대 조성

△미·독·일과 바이오기술 투자협력 강화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구축 추진

신소재·극미세기술(NT)=신금속·고분자소재·극세섬유

△신금속·고분자소재 등 사업화기술 본격 개발

△극미세(나노)분야 원천기술 조기 개발

△기초금속·신섬유소재·고분자화학 등 21개 기술혁신센터 구축

△신물질창출 종합지원센터 설립

신에너지·환경기술(ET)=태양광·연료전지·청정생산

△태양광·연료전지 등 6개 분야 핵심기술 조기 실용화로 대체에너지 보급 촉진

△환경친화적인 생산기술 개발로 생산성 2배 증대, 오염배출량 2분의 1 축소

△국제 네트워크에 국가청정지원센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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