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반도체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미국 페블비치에서 열린 반도체산업전략심포지엄(ISS)에서 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1.5% 성장한 310억달러이며 유럽지역의 설비투자는 총 5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른 지역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7.7%, 북미지역이 12%, 일본이 10.6%다.
그렇지만 데이터퀘스트는 설비투자 규모로는 아태지역이 133억8000만달러, 북미가 104억6000만달러, 일본이 77억5000만달러, 유럽이 54억7000만달러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지역의 설비투자가 작은 규모에도 불구, 성장률이 높은 것은 다른 지역의 반도체업체들이 시장위축을 우려해 설비투자를 대폭 낮춘 반면 유럽의 반도체업체들은 그동안 미진했던 투자를 재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332억5000만달러로 99년 대비 85.1%로 고속 성장했으나 올해 성장률은 11.5%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02년에는 424억7000만달러로 다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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