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금융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파이낸스가 한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소프트뱅크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소프트뱅크파이낸스코리아의 다카하시 요시미 사장은 15일 금융 관련업체와 일본 비즈니스업계에서 성공 가능한 유망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한국벤처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카하시 사장은 『일본내 벤처 및 상장기업 컨소시엄 등 소프트뱅크의 일본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시장 공략이 유망하고 소프트뱅크그룹과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한국의 벤처기업이라면 초기단계이거나 성장단계에 상관없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뱅크파이낸스가 금융지주회사인 만큼 인터넷뱅킹 등 e뱅킹 관련 중소·벤처기업과 성장산업인 네트워크 장비,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전문 벤처캐피털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자본이득(캐피털게인)보다는 소프트뱅크의 전략상 잘 맞아떨어지느냐를 투자기업 선정시 우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파이낸스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금융지주회사로 소프트뱅크고마스, 소프트뱅크미디어 등 6대 지주회사 중 하나다. 현재 2조원 가량의 자산을 운용하며 25개 금융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6월에 진출, 7월부터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서 현재까지 13개 기업에 35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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