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망 업체들이 운영하는 포털들의 분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최근 드림라인이 브로드밴드 미디어 포털인 드림엑스의 분사를 확정한 데 이어 두루넷이 코리아닷컴 분사를 추진중이어서 상반기내 상당수의 초고속망 포털들이 분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초고속망 사업자들의 포털사업 분사는 망사업 수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려 현재 여건상 포털사업과의 분산투자 여력이 없는데다 전문기업 이미지 쇄신 구축에도 분사정책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드림라인(대표 김일환)은 자사의 멀티미디어 포털사이트인 드림엑스를 분리키로 하고 이르면 내달 중 독립법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드림엑스는 사업계획서와 IR자료를 마련중이며 국내외 투자기관 등과 투자의사를 교환, 대규모 자금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드림엑스는 분사와 함께 그동안 추진중이던 콘텐츠 유료화를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 유통을 통해서도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드림엑스 분사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드림라인이 지난해 말 망사업을 포기한다는 전제하에 매수업체 물색작업에 들어갔으나 이것이 여의치 않자 망사업을 강화하는 대신 포털사업을 분사, 운영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두루넷의 멀티미디어 포털인 코리아닷컴도 최근 임시주총을 통해 「단기간내 분사」에 잠정 합의하고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닷컴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분사시기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단기간내」로 한정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올 상반기 분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코리아닷컴의 분사는 사업개시 4개월여 만에 거론된 일로 최근 두루넷이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의 외자유치를 이룬 것에 비추어 볼 때 망사업의 집중투자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리아닷컴의 경우 초기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 만큼 인지도를 확보했고 자생력 또한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이들 양대 초고속망 포털사이트의 분사에 따라 하나로통신의 포털사이트인 하나넷과 온세통신의 포털사이트인 신비로 등도 분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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