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B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 공장건설 등 중국 투자를 확대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아시아 최대 중저가 전자제품의 생산기지로 급부상하면서 저가 PCB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데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산전자BG·코스모텍·LG전자 등 주요 PCB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직접 투자,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PCB 원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BG(대표 이정훈)는 최근 중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페놀원판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 300억원을 투자해 페놀원판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중국 공장의 건설작업에 들어가 오는 2002년 3월부터 생산라인을 가동, 연간 700억∼8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코스모텍(대표 전우창)은 단면 PCB의 가격하락과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중국 동관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단면 PCB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최근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단면 PCB 생산설비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시장 공략 및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서 중국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공장을 건설하기보다는 중국 현지에서 가동되고 있는 PCB공장을 인수·운영키로 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중으로 PCB공장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도 올해 중국 현지투자를 늘려 나가기로 하고 5000만∼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PCB 일괄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경기침체 여파로 투자시기를 보류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가 나아진대로 중국지역에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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