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시장을 선점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로봇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늘로보틱스·우리기술 등 국내 로봇전문업체들도 청소·방범 등 가정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로봇을 개발해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서비스로봇은 한결같이 방바닥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하거나 빈 집을 지키는 방범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춘 「가정 도우미」개념으로 설계돼 향후 홈오토메이션 분야와 융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산업용로봇 일변도의 로봇 생산전략을 수정, 올해말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가정용 서비스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CCD카메라와 무선인터넷PC를 내장한 바퀴구동형 방범로봇을 중심으로 3, 4가지 변종제품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광주전자(대표 배길성)도 올해안으로 무인 청소로봇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문턱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좁은 공간에서 운영하기 쉬운 한국형 청소로봇 시제품을 개발, 테스트중에 있다.
우리기술(김덕우 http://www.wooritg.com)은 오는 6월중으로 청소, 방범, 생활정보 알림기능을 갖춘 서비스로봇의 시제품을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서비스로봇은 주인가족의 음성·얼굴까지 알아보는 첨단센서를 내장해 무단침입자를 즉시 판별할 뿐만 아니라 자체 음성으로 주식·날씨정보 등을 알려주는 TTS 등 첨단기능을 지원한다.
대전에 위치한 로봇전문업체 하늘로보틱스(대표 김병수 http://www.robotics.co.kr)는 총 10억원 규모의 정부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청소용로봇과 주인의 음성·표정으로 심리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감성형 지능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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