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쇼핑]설 선물·차례용품 인터넷 클릭으로 「OK!」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주말인 오늘부터는 집집마다 아이들이나 친지들에게 줄 선물과 차례용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명절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백화점과 할인점 등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통점들을 돌아다니며 어설프게 둘러보고 쇼핑을 해야 할까.

최근 내린 폭설로 교통혼잡까지 감수해 가며 백화점을 찾기보다 인터넷시장을 찾는다면 시간을 절약하면서 여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선물의 으뜸 「상품권」을 인터넷으로

인터넷 전용선이 없는 가정이라면 차라리 오프라인매장을 찾는 것이 낫겠지만 전용선을 확보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이번 설용품 준비에는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해볼 만하다. 친지들에게 줄 선물은 물론 전통적으로 주부의 영역이었던 차례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명절뿐만 아니라 기념일·입학·졸업 때 각광받는 선물이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이달초 방문고객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백화점의 단일상품 가운데서는 「상품권」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이나 백화점 주변에 가면 상품권을 정가 이하의 가격에 사고 파는 곳도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간단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인터넷 상품권 판매업체들은 백화점 상품권이나 제화상품권·도서상품권 등을 액면가보다 적게는 4%에서 많게는 3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어 백화점에 가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다.

인터넷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뉴티켓(http://www.newticket.co.kr)과 장터티켓(http://www.jangterticket.co.kr), 티켓타운(http://www.tickettown.co.kr), 알프와미야(http://www3.pr.co.kr) 등 수십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각종 상품권을 온라인으로 4∼15%까지 할인해 판매하며 유료 또는 무료로 소비자에게 배송해 준다. 통상 백화점 상품권의 할인율은 4∼7% 수준이며 제화상품권은 20∼30%.

전자화폐인 e상품권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는 상품권 가운데 하나다. 해피머니(http://www.happymoney.co.kr)가 문화상품권을, 아이티켓(Http://www.iticket.co.kr)이 주문 맞춤형 상품권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자제품과 컴퓨터도 설 선물로 적합하다. 특히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에게 줄 선물이라면 오디오나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PC·게임소프트웨어 등이 어울릴 것이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을 들여다 보면 가격과 성능을 차분히 비교해 가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가격비교사이트인 에누리닷컴(http://www.enuri.com)과 베스트바이어(http://www.bestbuyer.co.kr), 다나와(http://www.danawa.co.kr) 등을 참고하면 현재의 시세를 파악하고 주문도 할 수 있다.

◇ 종합쇼핑몰 이벤트 풍성

여러가지 상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 종합쇼핑몰도 설을 맞이해 이벤트를 풍성하게 펼치고 있어 들러볼 만하다. 이들 종합쇼핑몰은 특가전과 함께 경품행사도 펼치고 있으므로 또다른 행운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오는 17일까지 「설 선물대잔치」를 열고 상품에 따라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kr)은 갈비세트와 과일세트 등 모두 4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밖에 롯데닷컴(http://www.lotte.com)과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 신세계사이버몰(http://www.cybermall.co.kr),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 등도 각각 설맞이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 주의해야 할 사항

해당쇼핑몰이 믿을 만한지 먼저 검토한 후 구입해야 한다. 또 설 선물이므로 배달시점이 중요하다. 설연휴에도 배달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연휴 이전에 받으려면 미리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의류처럼 사진과 실물이 다를 가능성이 있는 상품과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품은 될 수 있는 한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인터넷으로 쇼핑할 때는 상품권이나 PC·전자제품 등처럼 규격화된 제품이라야 사후 논란이 없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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