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임기중에 정보화 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고 또 정부와 공기업, 민간부문이 모두 전자상거래를 상시 실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국의 저명한 주간지가 최근의 커버기사로 한국의 정보화에 대해 다룬 것을 인용,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 초고속인터넷은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등 한국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정보화에 노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올해 경제정책을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산업·정보산업·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 산업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돼 6%의 성장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올 국정지표로 △민주인권국가의 구현 △국민 대화합의 실현 △지식경제강국의 구축 △중산층과 서민의 보호 △남북평화협력의 실현을 제시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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