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초고속인터넷시장 공략과 무선인터넷 사업강화 차원에서 720Kbps급으로 10m 내외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영상전송 기능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 한통프리텔·엠닷컴,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올해 사업계획에 2.4㎓대역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밴드를 활용한 블루투스 상용화전략을 포함시키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5면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한통프리텔·엠닷컴으로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동전화서비스와 연계된 블루투스 사업모델을 개발중이다. 이르면 이달중으로 이동전화사업자 최초로 블루투스와 연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통프리텔·엠닷컴이 추진중인 모델은 노트북에 블루투스용 PCMCIA를 장착해 무선으로 이동전화단말기와 통신하는 방식이다. 한통프리텔·엠닷컴 양사는 무선인터넷 단말기 MSM3300, 5100칩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노트북과 무선인터넷 단말기간 케이블을 없애 첨단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사업부문내 블루투스 전담팀을 구성해 노트북과 이동전화단말기간 네트워킹,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한 자판기 활용 등의 사업을 계획중이나, 사업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회의적인 편이다.
SK텔레콤은 한 공간에 3대 이상의 블루투스 장비를 사용할 경우 간섭이 발생하며 기능지원이 가능한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가 전무해 현실적이 사용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개발한 블루투스 시험시스템을 발전시켜 내년에나 시험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LG텔레콤은 금년 하반기 블루투스와 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LG텔레콤의 입장은 기존 사업자와는 다소 다르다. LG텔레콤은 블루투스 활성화의 관건이 산업체의 기술개발,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있다고 보고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독자적인 블루투스 구현보다는 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에릭슨과 영국 CSR사가 개발한 칩을 이용하면 블루투스가 가능하나 단말기에 내장되더라도 아직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구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르더라도 하반기께나 초기 서비스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이 준비중인 블루투스 모델로는 다른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단말기와 이어폰, 노트북과 이동전화단말기를 연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방식이다.
사업자들이 이처럼 블루투스 사업에 나서는 것은 노트북과 이동전화단말기간 케이블을 없애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은 블루투스가 구현될 경우 현재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초보적인 정보제공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무선결제 등 다양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특히 올해안으로 IBM, 컴팩 등 컴퓨터 제조회사가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노트북을 출시할 경우 시장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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