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i 솔루션 시장, 「장밋빛」 예감

e마켓플레이스 구축확산과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간 인수합병(M&A)의 가시화 등에 힘입어 이같은 기업간 통합(B2Bi)을 원활히 해주는 솔루션의 수요가 급팽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핸디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유력업체들간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개발 및 출시경쟁도 본격 점화되고 있다.

핸디소프트·이노마켓·디지웹·이썸테크 등 국내 솔루션업체들은 올해를 B2Bi의 원년으로 규정, 타사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제품기능을 보강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와 웹메소드 등 외산업체들도 e마켓플레이스를 주력시장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 국내외 업체간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 http://www.handysoft.co.kr)는 자사 워크플로 제품과 미국 네온사의 EAI 솔루션, XML솔루션스의 XML/EDI 솔루션을 통합, 「비즈플레이스」라는 B2Bi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이다. 핸디소프트는 이 제품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내 B2B 솔루션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e마켓플레이스의 시스템 연동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B2B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노마켓(대표 한승준 http://www.innomarket.com)은 DIB의 XML 솔루션 「제딕스」를 내세워 대형 e마켓플레이스 대상 B2Bi 영업에 나섰다. 이노마켓 유재형 이사는 『대형 e마켓플레이스와 회원사간, 제3자군 서비스간에 원활한 거래를 위한 시스템 연동이나 개별 기업과 협력업체와의 시스템통합 등 B2Bi 수요는 앞으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 선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응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MS는 이달말 자사의 B2Bi 솔루션인 「비즈토크서버」 관련 영업채널 3개사를 선정,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웹메소드와 IT4웹도 오는 3월 오픈 예정인 전자업종 e마켓플레이스 일렉트로피아에 B2Bi를 공급, 대형 마켓플레이스를 주력시장으로 한 타깃영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웹·이썸테크·째즈넷·K4M·메타빌드·IT4웹·테크노2000프로젝트 등 XML 기반 B2Bi 전문업체들은 자사 솔루션에 워크플로 기능을 접목,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등 제품 기능보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IT4웹 변광준 사장은 『기업간 거래가 발생하는 모든 회사들은 기존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사와의 정보시스템 연동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간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B2Bi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용어설명>B2Bi

B2Bi(integration)는 이기종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간에 정보시스템을 매끄럽게 통합해주는 것이다.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e마켓플레이스와 각 회원사의 내부 시스템간, 또는 물류나 결제 등 제3자군 시스템과의 통합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 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분야로까지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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