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각종 정보를 못쓰게 만드는 변종 나비다드 바이러스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확장자가 .exe인 실행 파일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사용자가 보낸 전자우편 중 첨부 파일이 있는 전자우편을 임의로 선택해 그 전자우편을 보냈던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포함된 전자우편을 보낸다. 이때 첨부 파일은 바이러스 파일인 「Emanuel.exe」 파일로 변한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일정 간격을 두고 반복 실행돼 치료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전자우편이 계속 발송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반복 발송되는 특징 때문에 한 사람으로부터 80통의 바이러스 전자우편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Emanuel.exe 파일이 들어 있는 전자우편이 전송되면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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