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의 핵심기술인 MPEG4 비디오 플레이어 솔루션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넷코덱(대표 이의택 http://www.netcodec.com)은 CDMA-1x와 IMT2000 무선 VOD서비스를 할 수 있는 MPEG4 비디오 플레이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미국의 패킷비디오, 이스라엘의 지오 등 전세계에서 2∼3개 업체만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분야로, 국내 IMT2000 단말기 생산과 이 분야의 서비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기존 유선인터넷 등 유선전송과 달리 무선데이터 전송환경에서는 전송과정의 데이터 손실이 매우 커 화질이 유선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손실된 데이터의 복구기술이 그동안 무선 VOD서비스의 관건이었다.
넷코덱은 이러한 데이터의 전송손실 복구에 역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 144∼384Kbps 정도의 무선데이터 전송속도에서 IMT2000 단말기나 PDA 화면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화질의 MPEG4 비디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상용화에 필요한 현장시험을 남겨두고 있는 넷코덱은 이번 기술개발로 국내 IMT2000 서비스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전량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영상통신 관련기술의 경제적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또 국내외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을 추진하고 있는 PDA 등 모바일 컴퓨팅 단말기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에 대한 제품공급도 기대할 수 있어 IMT2000 서비스가 개시되면 상당한 규모의 기술료 수입도 전망된다.
넷코덱은 WinCE, 임베디드 리눅스용 솔루션을 준비, 앞으로 PDA 및 IMT2000 단말기 제조업체,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제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의택 사장은 『지난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2000에서는 아직 우리만큼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없었다』며 『MPEG4 비디오 플레이어 솔루션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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