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국내 광고시장이 올해는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지난 89년 이후 13년째 국내 광고주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순수 매체 광고비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시드니올림픽 프로모션으로 전체 광고선전비가 99년보다 50% 정도 초과했었다』며 『일단 광고비를 축소해 놓은 뒤 앞으로의 경기 상황에 따라 예산 규모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국내 광고비를 지난해보다 20∼30% 줄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직까지 올해 광고 예산이 정확히 잡히지는 않았으나 지난 98년 IMF 직후의 상황과 비슷한 규모로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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