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 예산 상반기 조기집행/중소기업 IT화 집중지원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산업성장의 엔진인 정보기술(IT)·생물산업(BT)분야의 관련예산 1조2572억원을 상반기중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02년까지 1만개, 2003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에 전자상거래(EC)를 할 수 있는 수준의 IT화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IT·BT 등 신산업 관련 정부투자 조기집행계획과 중소기업 IT화 집중지원책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정부는 성장의 엔진인 IT 및 BT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중 올해 예산 2조원의 60%가 넘는 1조2572억원을 집중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각 지방 중소집단을 대상으로 EC를 할 수 있는 수준의 IT화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중 집행될 IT·BT예산 가운데 특히 1·4분기중 IT분야에 관련 투자액의 39.7%에 달하는 6632억원을, BT분야에 관련 투자액의 12.9%에 달하는 36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처별로는 산자부가 올 IT예산 4753억원의 63%인 3015억원을, 정통부가 올해 집행될 예산 1조698억원 중 70%인 7536억원을, 과기부가 772억원의 예산 중 400억원을 각각 상반기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정통부의 올 IT분야 집행예산 투입내역은 △IT중소벤처기업 육성 6010억원 △기술개발에 2313억원 △SW산업육성에 568억원 △IT인력 양성에 1619억원 △디지털콘텐츠 육성 188억원 등이다.

산자부는 또 이날 IT·BT예산 조기집행계획과 함께 발표한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계획」을 통해 오는 2003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 소규모산업단지, 농공단지 등을 대상으로 공동DB, B2B, 온라인 정보교환 등을 종합지원하는 21개의 디지털 산업단지 구축을 마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2월 중순까지 민관합동의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단(단장 신국환 산자부 장관)」을 구성하며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산자부가 계획하고 있는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 지원체계는 정보화 인프라 구축, 사내정보화, 전자상거래와 IDC를 이용할 수 있는 외부정보화 등 3단계로 이뤄지게 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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