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의 김덕용 사장은 지난해 3차원 빔 제어 안테나를 개발하며 30여명의 연구원과 매일같이 숙식을 함께 했다. 일본 IMT2000시장의 일정에 맞추기 위한 강행군이었다.
김 사장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Microwave Exhibition 2000」 전시회에서 일본 유수의 안테나업체들이 보여준 관심과 열기를 통해 3차원 빔 안테나의 시장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회상하며 『오랜만에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에 충만해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사장을 비롯한 30여명 연구진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개발한 3차원 빔 제어 안테나는 앞으로 KMW의 수출 효자상품이 될 전망.
KMW는 올해 이 제품 하나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내년에는 세계시장의 5%만 점유해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3차원 빔 제어 안테나의 개발을 계기로 경영관리업무를 본부장들에게 위임하고 자신은 신제품 개발과 제품라인 확대 및 해외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은 『KMW는 기존 시장공략을 통한 「파이 나누기」보다는 부가가치가 있는 신제품의 개발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사업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술과 제품으로 인정받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임직원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KMW 주주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이동통신산업의 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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