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변기기 인터페이스의 최대 화두는 IEEE1394가 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의 확산으로 본격화된 주변기기의 고속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의 대중화가 올해는 IEEE1394로 무게 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IEEE1394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빠른 전송속도 때문. IEEE1394는 USB에 비해 33배 이상 빠른 초당 400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최근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USB 진영이 초당 480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USB 2.0 표준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로 업계에서는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USB 2.0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주변기기 업체들은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IEEE1394를 USB의 대안으로 받아들일 움직임이다.
또 디지털 가전의 보급도 IEEE1394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등 영상관련 디지털 가전은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IEEE1394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가전에서 만든 데이터를 주변기기에 저장하거나 편집하기 위해서는 IEEE1394의 수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주변기기 업체들은 연초부터 IEEE1394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IEEE1394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저장장치 업체.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가 80GB 용량의 IEEE1394 방식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원을 켠 상태에서 탈착이 가능한 핫스왑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필적할 데이터 전송속도를 낸다.
새로텍(대표 박상인)은 18GB 용량의 외장형 하드디스크인 「플렉스HD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IEEE1394와 USB를 동시에 지원하며 무게가 250g으로 휴대성이 높다. 플러그앤플레이를 지원하며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다.
또 테크라인시스템(대표 권만기)은 휴대형 CDRW 드라이브인 「옴니RW7060A」를 1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6배속 기록이 가능한 이 제품은 데이터 기록에 리드 스크루 기술을 사용해 소음과 발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파인트론(대표 최병봉)이 초당 30프레임을 전송할 수 있는 IEEE1394 방식의 PC카메라를, 원네트(대표 장경우)가 노트북PC에서 IEEE1394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IEEE1394 PCMCIA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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