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없습니다. 인터넷은 하나의 마케팅 도구일 따름입니다. 이때문에 닷컴기업이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터넷기업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활발하지만 그동안 인터넷기업을 너무 과장해서 바라보았습니다.』
대표적인 닷컴기업으로 알려진 야후코리아 사령탑 염진섭 사장이 말하는 「인터넷 무용론」은 야후코리아 비전과 직결돼 있다. 꿈을 좇아가는 기업이 아닌 철저하게 수익 위주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01년은 이를 실현하고 검증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야후코리아는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포함해 51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97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1700만 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야후코리아의 경쟁력입니다. 2001년은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닷컴기업이 아닌 미디어기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다른 나라 야후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공 신화를 만든 야후코리아 염진섭 사장은 2001년은 문자 그대로 제2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컨설팅·커머스·모바일·콘텐츠 4개 분야를 크게 확충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은 인터넷 분야에서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거품이 빠지면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형 기업은 살아 남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생존하기가 힘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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