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대덕연구단지에 벤처단지 조성 및 연구소 입주 등을 위해 4개 지역이 새로 개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올 상반기 안에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과 장동 등 대덕단지내 4개 지역 5만9000평의 부지를 벤처집적화단지 및 연구소 입주부지로 조성키로 잠정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현재 자연녹지 구역으로 돼 있는 이 지역을 교육 연구 및 실용화 관련 시설 구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용도 기본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과기부의 이같은 대덕연구단지 추가 개발계획은 대덕밸리내 벤처업계가 급속하게 성장한데다 업체수마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부족한 입주공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잠정 확정된 개발 예정지는 △유성구 전민동 대덕터널 앞 1만3000여평 부지 △유성구 장동 A연구소내 9600여평 부지 △유성구 화암동 K연구소 뒷편 2만5000여평 부지 △유성구 전민동 H연구원 옆 1만2000여평 부지 등 총 4개 지역 5만9000여평 부지다.
대덕터널 앞 부지에는 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장동 A연구소내 부지에는 에너지기술연구소가 실험용 연구시설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만5000여평에 달하는 K연구소 뒷편 부지에는 순수하게 벤처집적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H연구원 옆 부지에는 원자력연구소가 창업보육센터를 확장해 벤처기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기부는 당초 건교부 승인이 이뤄지는대로 부지 개발을 허용할 예정이었지만 환경부에서 최근 사전 환경영향평가자료 제출을 요청해옴에 따라 부지 개발까지는 상당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늦어도 올 상반기 안으로 부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하지만 최종 부지 개발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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