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총사퇴 등으로 파행운영을 계속해온 섬유 e마켓 비투비코리아(http://www.b2bkoreatex.com)가 주주사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재기에 가닥을 잡고 있다. 본지 12월 29일자 3면 참조
솔루션 도입 백지화, 회장 등 임원진 총사퇴, 대규모 감원 등으로 정상적 회사운영이 중단된 사태를 빚었던 비투비코리아는 최근 공석붕 한국패션협회장을 고문으로 한 이사회를 새로 구성, 주주사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구도를 갖췄다.
이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에 인터패션플래닝의 박풍언 사장이 임명됐으며, 웹넷코리아의 김해련 사장과 일승섬유의 손희걸 사장이 각각 온오프라인 담당이사로 선임됐다.
김해련 사장은 『서울과 대구의 섬유제조업 주주사를 상대로 한 공동구매, 원단재고 수출 등으로 수익기반 조기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경영진의 방만경영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 감사작업이 진행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10억원 가량 남아있는 자본금을 바탕으로 새 진용을 구축할 예정인 비투비코리아는 재기자금 확보를 위해 이 회사의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제작대행 업체였던 아이비젠을 상대로 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 사장은 『전임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으로 파행이 거듭된 점을 반성하고 「수익내 지출」 원칙을 철저히 지켜 이달말부터는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투비코리아가 경영진 재편으로 자구책을 마련, 재기전략을 세움에 따라 관련업계의 비투비코리아 인수전은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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