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아이(대표 김도열)는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개발업체. 기존방식에 비해 생산수율이 뛰어난 수동 정렬기술(Passive Alignment Technology)에 기반을 둔 제품을 지난 99년부터 개발해 왔다.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은 광케이블의 포설이 늘면서 전체 광부품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에이티아이는 이러한 방식을 개선,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의 대량 생산공정을 가능하게 해 제품의 조립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춰줌으로써 광부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의 생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광섬유에 레이저광을 통과시키도록 정렬하는 공정 등을 포함한 패키징기술. 기존방식은 1대당 가격이 100만달러가 넘는 정렬기기(Flip-Chip Bonder)가 필요하고 정렬시간이 일반적으로 1개당 12분 소요된다.
에이티아이는 실리콘 광학 벤치의 구조를 바꿈으로써 정렬기기가 필요없는 단순 정밀 로봇으로 정렬이 가능하도록 해 10여초내에 정렬할 수 있도록 한 것.
김도열 사장은 『광송신 모듈과 광수신 모듈 등 한쌍으로 된 트랜시버에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기술은 특히 차세대 집적화 광모듈에 적용이 가능한 기반기술이므로 후속제품들의 국제 경쟁우위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티아이는 이달에 연 30만개의 생산공정체계를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외 관련업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해외마케팅에 주력해 9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에이티아이는 이같은 기술의 혁신성을 기반으로 가격 및 생산성 우위를 확보해 오는 2004년에는 광모듈분야 세계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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