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Ⅲ-도전 21 벤처기업>ASIC업체-한국디엔에스

반도체·LCD 제조공정용 앞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한국디엔에스(대표 박창현 http://www.kdns.co.kr)는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내실을 바탕으로 2001년에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2000년에 무려 1200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2001년에 매출액 2000억원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창현 사장은 『그동안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반도체·LCD 제조용 핵심 앞공정 장비의 국내 공급물량을 크게 늘려 나가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디엔에스는 자체 국산화한 반도체 제조용 핵심장비인 감광막 도포·현상(coater·developer) 장치를 비롯해 세정공정 장비인 웨트 스테이션(wet station) 장치, 스트리퍼(stripper) 등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충남 천안 제2공단 내에 별도로 마련한 2공장에서 TFT LCD, STN LCD, PDP 등 각종 디스플레이의 세정·현상·에칭공정용 장비를 본격 생산, 이 분야 매출을 500억∼600억원으로 크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양산라인에서 입증된 장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300㎜ 웨이퍼 공정장비시장 선점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관련설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양산적용을 위한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000년에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한 이 회사는 일본·동남아·미국·유럽에 대한 수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2001년에는 2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웨트 스테이션 장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방식으로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장비도 대만·중국·동남아 등지에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박창현 사장은 『국내외 고객의 요구에 맞춰 발빠르게 설비를 개선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작정』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장비의 국산화 일환으로 설비용 부품·소재의 개발과 제품력 향상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