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이 우여곡절 끝에 반토막 전시장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에어돔 2동과 주차장 등을 포함, 모두 1만여평 규모의 이 전시장은 지난 96년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서울시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그동안 매년 수십차례의 중소기업제품전시회·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해 말 이 부지를 호텔·상가 등을 포함한 복합용도 개발지역으로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말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이 전시장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는 부지매각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선뜻 나서는 투자자가 없어 사업계획을 변경, 부지 가운데 5000평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기협중앙회는 매각이 확정될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전시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매각 후에는 나머지 5000평을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머지 5000평은 향후 시유지 개발을 위해 나대지로 보유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며 『전시장 존속문제는 기협중앙회와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라고 말해 내년 하반기부터 아예 전시장이 폐쇄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재경위원회를 열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 전시장의 6개월 사용연장 동의안에 대해 협의, 20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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