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팀(team) 프로젝트」 열풍이 한창이다.
리포트는 물론 각종 공모전, 벤처 창업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에게 팀 프로젝트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각 학과 세미나실과 학생회실, 동아리방 등은 삼삼오오 모여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들 대부분은 리포트를 위한 모임으로 팀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수업 리포트 주제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사업계획서 작성」 「기업방문을 통한 기업의 조직문화 분석」 「설문을 통한 시장조사」, 「제품 광고 제작」 등 짧은 시간 동안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다.
지난 97년 1학기부터 팀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연세대 경영학과 권수라 교수는 『한학기 동안 수동적으로 수업만 듣고 노트필기를 외워 시험을 보는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 팀 프로젝트 수업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팀 프로젝트 수업은 강의실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실질적인 현장체험을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팀원들간 토론을 통한 문제해결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까지 제공하므로 교수의 일방통행식 수업보다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기에만 팀 프로젝트 3개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 권주현씨(25)는 『팀 프로젝트 수업이 다른 수업에 비해 수업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하지만 전공과 학년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 모여 하나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반면 같은 학교 행정학과 2학년 남형석씨(22)는 『팀 프로젝트 수업이 유익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업을 따라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애교섞인 불만을 제기했다.
<명예기자=이병희·연세대 ab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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