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우리는 어떤 미디어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미디어기술은 미래의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100년 뒤를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황당한 상상에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돌아봄으로써 100년 후의 미디어 환경을 어렴풋이나마 상상해 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미래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과 그러한 변화에 맞추어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하는 요구에 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쿄대학대학원 미즈코시 신 교수는 미디어의 역사적 계보를 시간적 축으로 하고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공간을 공간적 축으로 해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재발견되는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성에 관해 미시적 차원에서 거시적 차원으로 전개되어 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디지털 미디어를 우리 사회에 적극 편입시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활용해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정보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인간이나 사회의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단순히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인 정보제공자로서의 새로운 인간상을 찾고자 한다.
인터넷이나 디지털 미디어는 단순히 가치 중립적인 기술체계가 아니라 사회 제반 영역의 여러 가지 활동을 통솔하는 기능을 지닌 정치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활용 의도에 따라 문명의 이기인 첨단 기술은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때에 따라 악용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인간이나 사회가 정보기술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해 갈 것이며 인간이나 사회가 정보기술이나 미디어를 어떻게 디자인해 가는가 등의 의문을 인간과 사회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가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면 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단순히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미디어의 미래에 주체적으로 관여하는 능동적인 미디어 표현자임을 시사해준다.
서장 「미디어 미래의 역사」는 미디어를 정보기술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이나 사회의 측면에서 분석하려는 미디어론의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현상을 중심으로 놀이 도구로서의 미디어,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저널리즘, 공공권(公共圈) 등과 같은 핵심 키워드의 개념이나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본다.
1장 「놀이 도구로서의 미디어」는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성을 가장 기본적인 차원에서 재고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에 포함되어 있는 유희성에 주목한다.
2장 「미디어 리터러시와 인간상의 전환」은 좀더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미디어와 인간, 사회와의 관계성을 고찰해 보고 그러기 위해서 미디어를 둘러싼 인간의 복합적 능력으로서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주목한다.
3장 「새로운 미디어 표현자들과 저널리즘」은 사회적·공공적 차원의 미디어 표
현 활동인 저널리즘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서 언급한다.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저널리즘과 그에 따른 편집활동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뉴스 미디어 저널리즘이라는 활동에 주목하여 무엇이 저널리즘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롭게 문제를 제기해 본다.
4장 「아시아의 국경을 초월하는 미디어」는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공간에서 미디어 문화가 어떤 형태를 취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관련시키면서 앞에서의 논의를 분석해 본다.
종장 「디지털 미디어와 공공권」은 디지털 정보화를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의 미디어론적 실천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가를 검토해 본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7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정부 “호르무즈 변수까지 기민 대응”…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
10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