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국내 LCD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외국 업체들의 공세가 가격인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 주요 LCD프로젝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다른 시장에 비해 20∼40% 낮은 특별가격에 경쟁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외국 프로젝터업체는 국내 현지법인 또는 공식 수입판매업체들이 기업체·관공서에 판매하기 위해 대량입찰 경쟁에 들어갈 경우 특별히 제품가격을 낮춰주는 방법으로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지원금액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LCD프로젝터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우회수입업체(병행수입업체)제품과 밀수제품이 공식 수입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밀리면서 올해에는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급성장하는 국내 LCD프로젝터 시장에 대한 외국 업체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한국 LCD프로젝터 시장의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면서 초기시장인 한국시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 도시바제품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홍콩 등 다른 시장에는 700만원선에 공급되는 제품을 500만원 정도에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국내 LCD프로젝터 시장은 특별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NEC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우미테크의 한 관계자도 『관공서나 기업체 입찰이 붙었을 때 NEC측에서 제품당 5%씩 깎아주는 형태로 지원해준다』며 『지난해부터 국내 도입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시장에 대한 NEC 본사의 인식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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