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케이블TV 전송망을 16개 케이블TV방송사(대표 황선욱 한국케이블TV 은평방송 사장)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한국통신이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차원에서 케이블TV 전송망을 퇴출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1년여의 협상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케이블TV 전송망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됐으며, 케이블TV방송사들은 자체 전송망을 보유하게 돼 케이블TV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르면 연내에 케이블TV 전송망을 관련 방송국에 매각하고 기타 부대시설을 대여하는 등 설비 인계·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케이블TV사업은 제도적으로 프로그램사업자(PP), 케이블TV방송국(SO), 전송망사업자(NO)로 분할돼 상호 진입이 허용되지 않아 관련시장을 침체시켰다는 게 업계의 분석. 그러나 통합방송법 개정으로 SO도 전송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자유화됨에 따라 전체적인 케이블TV사업의 주도재편과 시장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협정 체결로 케이블TV방송국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등 부가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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