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격검침(AMR)업체들이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AMR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리텔레콤·옴니시스템·에이엠알텍 등은 디지털 AMR 단말기 제작 및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업체와 합작하거나 독자적인 유통망 구축을 통해 일본·중국·동남아시아·중남미·동유럽 등지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kr)은 내년 경영목표를 「글로벌 마케팅」으로 정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딜러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내년안으로 7억원을 투자해 일본 도쿄와 미국·중국 등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마케팅·개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딜러망을 구축해 영업을 전개하는 한편 시장전망이 밝은 지역에는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2002년에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전자식 전력량계 총 32개종에 대한 기술표준원의 승인을 보유하고 있는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 http://www.omnisystem.co.kr)은 내수시장을 탈피, 내년부터 해외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에 연 300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춘 합작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중동·남미·동유럽 등지에 딜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옴니시스템은 자사 제품이 기능 및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혹독한 조건을 갖춘 이들 지역에서 특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칩화에 성공한 디지털 전력량계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엠알텍(대표 김정수 http://www.amrtech.com)은 효과적인 해외 마케팅을 위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중으로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 대량 판매에 대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국 외에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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