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iBiztoday.com】 지난해 혹독한 실패를 경험했던 온라인 완구업계가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연말 대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이스러스닷컴(toysrus.com)과 e토이스닷컴(etoys.com) 등 지난해 온라인 완구판매를 주도했던 업체들과 새로운 도전자들은 주문시스템을 점검하고 검색엔진의 속도를 높이는 등 매출이 집중되는 연말 판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 채비의 초점은 배달시스템 구축이다. e토이스닷컴은 자체 배달을 포기하고 외부 업체인 핑거헛에 배송을 맡겼고, 총 200만 세제곱피트에 달하는 2개의 물류센터를 세웠다. 또 연말 쇼핑러시에 대비해 많은 주문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체증테스트」도 실시했다.
토이스러스닷컴은 올해 8월 자사의 완구부문을 지난해 말 시즌에 모든 주문을 제대로 소화한 아마존닷컴과 합병시켰다. 그러나 아마존닷컴(amazon.com)은 자사의 시스템조차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인식, 물건을 쉽게 찾아 배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물류센터에 인기 장난감 코너를 별도로 설치했다.
오프라인 최대 장난감 판매업체인 월마트(walmart.com)와 4위인 K마트(kmart.com)도 이달 초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했다.
이들 두 대기업이 올해 온라인 시장을 크게 잠식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낮은 가격으로 다른 사이트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전문가는 『올해 온라인 사이트들이 재고를 얼마나 준비할지, 광고에 얼마나 돈을 쓸 것인지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경쟁이 완화된 게 아니라 좀더 이성적이 된 것뿐』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온라인 장난감 판매 전쟁은 독점판매 상품과 다양한 물건, 경쟁적인 가격 등을 자랑하는 토이스러스와 e토이스 사이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품귀 상품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layStation2) 게임기를 포함해 올해의 인기 장난감을 다른 업체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열을 올린다.
e토이스는 지난해 12만종 이상의 장난감을 진열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장난감 및 비디오 부문에서 1억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이 기간에는 2억1000만∼2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9500만달러 상당의 장난감과 아동용 책, 비디오 게임기 등을 판매했고, 토이스러스의 경우 장난감과 비디오게임 부문에서 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두 회사 모두 올 예상매출액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분석가들은 두 업체의 사이트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토이스러스의 판매능력과 아마존의 배송능력이 조화를 이룰 경우 e토이스를 상당히 곤란하게 만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토이스러스의 존 발보어 사장은 『토이스러스의 고객 6000만명에 아마존의 고객 2500만명이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토이스의 토비 렌크 사장도 이에 맞서 『자사가 운영 측면에서 지금처럼 능력이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연말 대목 판촉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임스장기자 isroc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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