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런아웃&호스피스(L&H)가 29일(미국시각)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채무보전 신청을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존 두에르덴 L&H 최고경영자는 『채무보전을 피하기 위해 은행 채권자들과 협의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세계 영업상황과 회사재정 등 회사상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자발적인 재편만이 고객과 우리들을 위해서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음성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어온 L&H는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의 「이 회사가 한국시장의 매출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시련을 겪어왔다. 9월에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급기야 지난 9일 지난 3년간의 재정 상태를 재발표했다. 이 때문에 공동 창업자인 조 런아웃과 폴 하우수피가 공동회장에서 물러났고 또 같은날 나스닥과 이스닥이 L&H의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
어려움이 있기 전까지 L&H는 딕터폰과 드래곤시스템스를 각각 9억3600만달러와 5억9300만달러에 매수하는 등 경쟁업체 인수를 통해 외형을 계속 확장했었다.
한편 L&H의 주주 1만4000명도 법률 대리인을 선임, 벨기에 법원에 L&H의 채무보전을 요청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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