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한층 들뜬 분위기를 자아내는 12월 비디오 시장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가족용 애니메이션 등 40여편이 선보여 오랜만에 「골라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는 멈추지 않는 액션, 가슴을 조여오는 긴장감을 주는 「미션임파서블2」다. 톰 크루즈가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홀로 기어오르는 장면, 오토바이 추격 신과 적의 칼날이 주인공의 눈동자 앞에 멈추는 극적인 설정은 매순간 관객들을 화면 속으로 끌어들인다. 로맨스를 절묘하게 가미해 영화의 템포를 조절하는 등 치밀한 첩보전이 주는 재미와 함께 액션, 러브신, 특수효과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러시아 생물공학자인 네코비치 박사는 「키메라」라는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를 억제할 「벨레로폰」을 개발한다. 테러리스트 엠브로즈가 벨레로폰을 탈취하고 박사를 살해한다. 첩보원인 헌트(톰 크루즈)는 사건해결 과정에서 엠브로즈의 애인을 포섭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녀와 곧 사랑에 빠진다.
「미션임파서블2」가 할리우드 정통 블록버스터 액션물인 반면 「토이스토리2」 「이집트왕자2」 등 가족용 애니메이션은 연말에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이다. 장난감들의 모험이야기를 다룬 「토이스토리2」가 극장 흥행작인 반면 아름답고 웅장한 서사시인 「이집트왕자2」는 극장 개봉 없이 비디오로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작품은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음악적 효과를 십분 발휘했지만 그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이집트왕자2」가 성직자 요셉의 이야기를 다루는만큼 심금을 울리는 성가풍의 곡으로 따뜻함과 감동을 전해주는 반면 「토이스토리2」는 장난감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웅장한 연주로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에 푹 빠지게 한다.
「토이스토리2」의 주인공 우디역에는 톰 행크스, 버즈 라이트이어역에는 팀 앨런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친숙함을 더해준다. 꼬마 앤디가 가장 좋아하는 카우보이 인형인 우디는 장난감 방에서 대장노릇을 하며 다른 장난감들도 살뜰히 보살핀다. 우디가 납치당하자 우주전사 버즈는 우디를 구출하기 위한 특공대를 조직하면서 장난감들의 신나고 기발한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집트왕자2」는 사랑과 용서에 관한 요셉의 이야기를 웅장한 스케일로 담아 가족 관객을 사로잡는다. 꿈을 통해 미래를 예견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요셉은 노예로 팔려 엉뚱한 모함에 빠져 감옥에 갇히지만 파라오가 들려준 신비한 꿈 이야기로 이집트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게 된다.
이밖에도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멜로물로는 제정 러시아를 무대로 러시아 사관 생도와 미국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러브 오브 시베리아」와 어느날 각자의 배우자들이 불륜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애절한 사랑을 그린 「화양연화」가 감동을 전해준다.
<김영덕기자 yd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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