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경기 논쟁이 또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올중반 반도체산업 위기전망을 내놓아 파장을 일으킨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내년 반도체시장 전망 발표회를 갖고 메모리반도체시장이 내년 중반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특히 플래시메모리시장도 올해 말을 고비로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말들어 D램 가격이 상승기미를 타고 있고 국내외 메모리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이번 SSB의 시장전망은 앞으로 적잖은 논란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SSB는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5%나 늘어난데다 설비투자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내년에는 반도체시장이 불황을 맞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SB는 현재까지 반도체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2%에 달해 연평균 성장률 15%를 훨씬 초과한 최고 정점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플래시메모리시장에 대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단말기 수요증가가 둔화하면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SSB는 올해 전세계 단말기 수요가 약 4억2500만대로 당초 예상했던 5억대 수준에 못미쳤다면서 2003년까지 단말기 수요증가가 30% 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급격한 수요증가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SSB는 또 D램 수요와 밀접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이 내년에 약 12% 증가한 2억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가격하락을 점쳤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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