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비롯해 미국·일본·싱가포르의 반도체 장비업체 및 정부투자기관들이 참여한 다국적 반도체장비 생산 및 서비스업체가 설립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인반도체기술·케이씨텍 등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는 일본 동경엘렉트론(TEL), 미국 램리서치, 싱가포르의 장비업체인 헤르메스에피텍,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인 EDBI 등과 손잡고 올해안으로 합작법인 「알레그로 매뉴팩처링(Allegro Manufacturing) PTE」사를 설립한다.
일본 동경엘렉트론과 미 램리서치사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반도체 장비재료 전시회인 세미콘재팬에서 합작설립과 사업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게 될 알레그로 매뉴팩처링 PTE사는 반도체업체들을 대상으로 장비조립·시험검사·설치·유지보수를 비롯해 원자재 공동조달과 공용부품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화인반도체기술(대표 장명식)과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은 각각 1차로 87만5000싱가포르달러(5억9400만원)를 출자, 알레그로 매뉴팩처링 PTE사의 지분 6.25%를 취득했다. 두 회사는 내년 2월중 2차로 같은 액수를 출자할 예정이다.
화인반도체기술 장명식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용 자동온도조절장치(chiller)와 식각장치용 정전척(ES chuck), 실리콘 캐소드 등의 장비·부품을 미국·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도 『이번 지분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계와의 협력기회를 확대하고, 해외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반도체장비의 해외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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