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인력을 찾습니다.」
대덕밸리내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 인력난을 겪고 있다.
28일 대덕밸리 벤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언론매체나 인력 채용 박람회를 통해 연구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적합한 전문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우수 연구인력들이 근무지가 지방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원을 망설이는데다 최근 급속히 악화된 벤처시장 침체로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덕밸리 특성상 전문화된 분야의 연구인력을 찾기가 무척 어려운 점도 벤처업체들의 인력난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에이에스비(대표 염병렬 http://www.asbinc.co.kr)는 언론사 공고 및 대전인력 박람회, 대학 순방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반도체무선통신칩(RFIC) 설계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마땅한 연구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내부 인력을 총동원, 밤샘까지 해가며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 이른 시일내에 연구인력을 구하지 못하면 제품 개발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전자식 전력량계를 개발한 EITK(대표 김병령 http://www.eitk.co.kr)도 사정이 다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직원이 개별적으로 연구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EITK는 응용분야 엔지니어 5명의 인력을 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편이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니츠(대표 양태연 http://www.nitz.co.kr)는 올해 연중 수시로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인력을 충원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정통부에서 주관하는 인력 채용 박람회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인력충원에 나섰던 니츠는 예상외로 응시자는 많았지만 사실상 회사 개발에 맞는 전문인력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가까스로 연구인력을 구한 니츠는 내년초로 잡혀 있는 인력 충원 계획에 벌써부터 부담감을 안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모집 분야가 특정 연구분야인데다 대전이라는 지역적 연고 때문에 많은 우수 연구인력들이 응시를 꺼려하는 것 같다』며 『인도나 러시아 등 외국 연구인력으로 충원하는 방법도 모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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