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무원 1인당 PC보급률이나 정보화책임관 운영실적은 모두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측면에서는 비교 대상 시도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e메일 보급률·정보화 관련 공인자격증 보유율·전자결재율·게시판게시 건수 등도 우수한 상태다.
특히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부문의 서비스는 다른 시도에 비해 상당히 앞선다. 문화정보통신망·관광정보통신망·보육정보센터·교통정보센터 등을 운영해 각종 생활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또 각종 시민지향적 민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사이버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민원배달센터, 민원처리온라인공개시스템, 민원안내시스템, 민원접수시스템, 무인민원서류발급기, 호적전산화사업, 전자우편시스템, 세무종합전산시스템 등 다양한 민원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원처리온라인공개시스템의 경우는 특히 부조리 발생소지가 있는 10개 분야 27종의 민원업무처리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해 일반 시민의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부패방지를 위한 적절한 모델로 다른 시도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지하철터널에 광케이블을 포설해 「서울정보고속도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서울시만의 정보화사업이라는 데서 특색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각에 따라서는 그 이용도 측면을 감안할 때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으나 자체 망을 구축, 망을 임대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는 방대한 규모의 살림에 비해 정보인프라는 전반적으로 중간정도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화활용 측면에서도 인터넷을 제외하면 대체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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