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반도체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TFT LCD)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업체들의 수익구조는 올해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2001년 반도체·LCD시장 전망」에서 D램 공급은 신규 생산라인(FAB)의 증가 없이 0.17∼0.15미크론 공정 도입으로 올해보다 48% 정도 늘어나 내년 상반기에 2.7%대의 공급초과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3·4분기에 들어 반도체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수급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IDC코리아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128M D램을 중심으로 전체 D램 가격의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D램 반도체업체들의 수익은 올해 29억4000만달러에서 내년에 23억79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플래시메모리시장도 이동전화·메모리카드 제품의 수요급증으로 올해보다 56% 증가한 144억달러에 이르지만 내년에 64·128·256M 제품의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겸 반도체담당 부장은 『내년부터 D램과 플래시메모리, LCD, 수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이 한꺼번에 공급과잉을 빚어 시장이 침체로 돌아설 것』이라며 『특히 D램 생산업체들은 내년에 수익성 악화로 현금 유동성 부족과 함께 투자재원 마련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IDC코리아는 2001년 전체 LCD 수요는 노트북컴퓨터와 모니터 부문에서 총 3930만대인데 반해 LCD 공급은 4200만대로 6.9%의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세준 LCD담당 과장은 『내년에 일부 LCD업체들이 손실을 기록하는 등 LCD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차기 설비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시장의 다변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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