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현금카드기능을 가진 학생증에 집적회로(RFIC) 칩을 내장한 「전자학생증」이 대학생들의 생활방식 변화를 초래해 화제다.
「RFIC ID카드」로 불리는 전자학생증은 개인의 신상정보를 담고 있어 현금카드, 도서관 출입, 출석확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전자학생증을 발급하기 시작한 인하대는 11월 현재 80% 정도의 보급률을 보일 정도로 학생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하대는 전자학생증이 예상외로 학생들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 신입생부터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전자학생증을 발급, 기존 학생증을 100% 대체할 계획이다.
또 전자학생증이 버스와 지하철에서의 교통카드 기능 등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속속 갖춰 보급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하대의 경우 전자학생증을 발급받은 학생들은 교내에서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다.
기계계열 1학년 정의훈씨(20)는 『교내 곳곳에 설치된 현금충전기를 통해 전자학생증에 돈을 충전, 센서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돈이 해당액수만큼 은행계좌에서 자동이체된다』며 『전자학생증이 매우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하대와 함께 성균관대도 올해 2학기부터 전자학생증을 이용한 전자출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자출석제도란 수업에 들어갈 때 학생들이 전자학생증을 강의실에 마련된 센서에 인식시켜 자동으로 출결과 지각을 확인하는 제도다.
인하대 건축공학과 4학년 신경호씨(26)는 『수강인원이 100여명이 넘는 대규모 강의의 경우 출석확인에만 1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전자학생증의 등장으로 사라졌다』며 『강의시간에 1분만 늦어도 지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항상 수업시간 5분 전에 강의실에 들어가는 버릇이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학생증을 이용한 전자출석제도와 관련,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1학년 서현영씨(21)는 『전자출석제도도 다른 사람의 학생증을 센서에 인식시켜 대리출석이 여전히 가능하다』며 『전자학생증이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전자출석제도는 센서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인식함과 동시에 강의실에 마련된 모니터에 학생들의 얼굴과 신상정보가 출력된다』며 『대리출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하대의 경우 전자학생증 시행 초기에 내장되는 칩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기 때문에 학생증을 분실했을 경우 재발급하는 데 한달 이상 소요됐지만 현재 재발급은 3일, 신규발급은 일주일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학생증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분실했을 경우에도 교내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충전한 금액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잔여금액이 은행 계좌로 재입금되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자학생증을 이용한 금전지출 내용이 전산망을 통해 모두 기록되기 때문이다.
전자학생증을 가장 먼저 사용하고 있는 인하대 학생들은 『생활의 편의를 위해 도입한 전자학생증이 더욱 보편화되기 위해 대중교통카드와 교내시설용 금액을 따로따로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하대와 성균관대는 전자학생증과 전자출석제도를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체 학생들을 대항으로 발급,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명예기자=박영철·인하대 autofeel@hanmail.net>
많이 본 뉴스
-
1
2000만원대 BYD 전기차 국내 상륙 임박
-
2
테슬라, '모델3' 가격 인하…3000만원대
-
3
반도체 유리기판, 중국도 참전
-
4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패자부활전' 놓고 KT·모티프·코난 등 고심
-
5
수술 부위에 빛 쏘여 5초 만에 봉합
-
6
민투형 SW, 5년째 사업 난항… 신청 자체가 적어 참여 유도 '동력 확보' 시급
-
7
이란 시위·파월 수사에…비트코인 '디지털 피난처' 부각
-
8
SKT 자급제 요금 '에어', 100일만에 회원 10만명 돌파
-
9
구글, 22만 쓰던 바이낸스 앱 차단…해외 거래소 접근 '문턱' 높아져
-
10
배터리 광물 價 고공행진…리튬·코발트·니켈 동시 상승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