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이런 점이 벤처기업가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처기업가는 성공만을 생각하지만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실패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벤처플러스 김준원 사장(35)의 지론이다.
김 사장이 벤처투자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다른 벤처캐피털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사업성이다. 특히 2∼3년 후의 시대흐름에 맞는, 그 시대가 필요로하는 제품 혹은 기술력인가를 제일 먼저 판단한다.
『기본적으로 벤처투자는 10건 중 1건만 성공시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실패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받아들일 각오가 돼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또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를 실시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캐피털리스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8개 업체에 3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배수도 가장 높게 들어간 기업이 3배입니다.』 대부분 초기기업이다보니 펀딩규모나 배수가 높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 중 1개 기업에는 10억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액수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젊은 벤처기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처음 찾는 곳이 창투사입니다. 말 그대로 창투사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입니다. 벤처캐피털은 가능성 있는 아이템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물론 투자한 후에는 그에 따른 책임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기업이 올바르게 성장하는가를 지켜보고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현재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중기청과 영화진흥협의회와 함께 결성하게 될 펀드는 영상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시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냐 없느냐가 모든 사업의 성패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김 사장은 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영상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는 나름대로의 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성 등 서류상의 완벽한 검토는 모든 벤처캐피털들이 하는 사항입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2∼3년 혹은 그 이상을 읽을 수 있는 동물적인 직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아직까지 자신은 이런 직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다. 앞으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이런 감을 키우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각오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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