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한글 도메인 등록이 시작됐다. 등록을 시작한 지 채 며칠도 되지 않았는데 각 등록대행업체에 접수된 「한글.com」 도메인이 수십만건에 달한다고 한다.
첫 등록 시작일에는 신청자들이 폭주해 대행업체들의 서버가 여러 번 다운돼 말썽을 피우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인기있는 특수단어 도메인 상당수가 서비스가 실시된 지난 10일 이전에 사전등록돼 말썽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 사람이 도메인을 수십개씩 신청해 소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유명회사와 인기 브랜드, 심지어 인기있는 정치인들의 한글 도메인이 다른 사람에 의해 선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도메인 투기를 노린 약삭빠른 사재기가 아닐 수 없고 한글 도메인 서비스의 근본 취지와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도메인을 소유했으면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활용하지 않고 투기 목적으로 장기간 썩히는 것은 크게 봐서는 국가적 낭비로 자원 손실인 것이다. 바라건대 도메인 소유 숫자를 제한하고 또 일정기간 사용치 않을 경우 환수하는 것도 건전한 도메인의 활성화 측면에서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미라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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