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사업권 획득을 위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과 한국위성방송(KSB) 컨소시엄의 경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DB컨소시엄과 KSB컨소시엄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방송위원회의 위성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을 앞두고 위성방송의 성격과 경영 계획, 사업 목적 등을 담은 위성방송 사업계획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이에 앞서 KDB컨소시엄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공동 대표단과 170여개 컨소시엄 참여업체 대표 및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방송사업 5대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업 조기성공을 통한 글로벌 위성방송사로의 도약 △시청자 중심의 국민방송 구현 △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 △국내 영상산업의 획기적 진흥 △멀티미디어시대 선도로 국가경제 활성화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DB컨소시엄은 위성방송 조기 성공을 위해 초기 자본금 3000억원을 마련하고 2000억원 이상의 가입자 확보예산을 투입해 4년 안에 200만가입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청자 중심의 국민방송 실현을 위해 소외계층에 수신기를 무료 보급하고 무료 패키지를 운영하는 등 방송의 공익적 성격을 강화키로 했다.
KDB는 또 전문경영인 체제를 반드시 확립하고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나가며 국민주를 15%까지 확대해 국민 기업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KDB는 특히 방송의 공적 책임 실천을 위해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채널과 시민 액세스 채널 등 공익채널을 운영하고 오락물 편중 방지를 위한 대책과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외국 재송신채널 개방 예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KSB컨소시엄도 16일 사업계획서를 통해 4년 안에 120만가입자를 확보하고 5년 안에 누적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수요기반 확보책을 수립하고 위성사업자로 선정되는 즉시 300억원대(10%)에 이르는 국민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채널운영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공·액세스 채널 등을 갖추는 한편 데이터 방송채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며 정보채널과 인터넷 기반의 T커머스 채널, 홈뱅킹 및 쇼핑채널 등 적어도 6개 이상의 고급 채널을 운용키로 했다.
그러나 무료 세트톱박스 보급 등의 계획은 출혈 투자를 유발, 초기의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서민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18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해 비교평가심사(RFP)방식에 의한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 위성방성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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