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바닥탈출」시동거나

이번주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보기술(IT)의 실적에 따른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 및 관련업계의 3·4분기 예상 실적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지수 관련주로 구성된 통신서비스와 반도체업종은 강보합, 통신장비와 인터넷업종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삼성전자·옥션·엔씨소프트·LG홈쇼핑 등 3·4분기 실적이 개선된 업종 대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및 장비●통신서비스 업종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어서 실적 발표로 인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지난달 기술표준 논란으로 낙폭이 커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아졌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IMT2000 사업신청서 마감으로 기술표준에 대한 논란으로 인한 통신서비스주의 주가 하락이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연말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608.4%, 3684.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주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최근 한통프리텔과 합병한 한통엠닷컴도 한통프리텔 주가와 연동되며 한통프리텔의 실적 호전으로 인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시장의 예상대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3.4%, 115.7%로 늘어나며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연말 IMT2000 사업자 선정 이후로 예정된 NTT도코모 등 외국 통신서비스업체로부터 조기에 외자를 유치할 경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통신장비업종은 전통적으로 4·4분기에 매출 비중이 커 상대적으로 3·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적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분기 대비 3·4분기 실적이 저조한 인성정보·코리아링크 등 네트워크 통합업체(NI)가 실적 발표로 주가가 위축될 전망이다.

◇반도체●반도체업종의 3·4분기 실적에 비해 주가 전망은 밝지 못하다. D램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때문에 증권업계는 반도체업종의 3·4분기 양호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관련업체들의 투자 의견을 낮춰잡고 있다.

반도체 재료와 장비업체의 희비가 엇갈린 것도 반도체업종의 3·4분기 실적의 특징 중 하나다. 재료업체인 엠케이전자와 유원컴텍 등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아토·코삼 등 장비업체들은 계절적 공백기로 인해 전분기에 비해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D램 수요는 둔화되고 있으나 수급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면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

◇인터넷●인터넷업종의 3·4분기 실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 말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나면서 각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터넷 광고 및 인터넷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면서 인터넷업종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새롬기술이 지난 7월 모뎀사업부 분사로 3·4분기 매출이 급감한데다 신규사업체 인수로 경상이익 부분마저 적자로 전환됐다. 골드뱅크도 휴대폰 판매사업 위축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가 지속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터파크도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시장 참여로 실적이 위축됐다.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옥션은 각각 전자상거래 부문의 매출 증대와 수익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솔루션업종은 3·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지만 4·4분기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 실적 저조가 주가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3·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엔씨소프트·LG홈쇼핑 등도 실적 발표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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