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세를 유지하던 반도체 D램 가격이 다시 대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미국 현지시각) 북미 현물시장에서 64M D램(8M×8, PC100 기준)이 개당 5.64% 하락한 최저 3.85달러를 기록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개당 4달러 미만의 이같은 하락세는 국내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제외하고는 독일 인피니온, 대만 D램업체들 및 현대전자와 일본업체들의 원가구조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또 성수기에 해당하는 11월에 이같은 가격하락은 비수기로 접어드는 12월과 내년 초의 D램 가격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같은 D램 가격의 하락은 올중반 D램 공급부족론이 퍼지면서 PC업체들이 D램을 필요 이상 구입했으나 하반기부터 PC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과 D램업체들의 출혈경쟁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D램 재고물량이 올초에 1주 이내로 줄어들었다가 현재 2주로 운영
되고 있다』고 밝혀 재고물량이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물시장의 가격하락은 고정거래선 가격에 영향을 미쳐 현재 고정거래선가격도 6∼8달러로 8월의 고정거래선 가격 8.68달러보다 크게 하락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채산성도 상대적으로 나빠질 전망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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