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중국내 에어컨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에어컨 및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의 중국 생산규모를 내년 봄까지 1.5배 늘리기로 했다. 또 미쓰비시전기도 내년도 중국내 컴프레서 생산을 2배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에 앞서 히타치제작소는 올 봄 상하이시의 컴프레서 공장을 증강해 생산능력을 연간 250만대로 40% 높였다.
일본 전자업체들의 이같은 중국 현지 에어컨 생산확대는 국내 사업에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최근 가정용 에어컨의 보급이 활기를 띠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으로 분석된다.
마쓰시타는 중국 생산거점인 광저우마쓰시타에 약 55억엔을 투입해 4.5㎾급 대형 에어컨용 컴프레서 제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컴프레서는 모두 현지 가전 제조업체에 판매한다. 동시에 약 40억엔을 투입해 에어컨 생산라인도 확충, 2002년 봄 연간 에어컨 생산량을 현재의 6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도 광저우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 미쓰비시전기압축기의 라인을 증설, 내년 컴프레서 생산대수를 99년의 2배인 1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에어컨 사업에 경영력을 집중하기 위해 상하이시에 있는 냉장고용 컴프레서 합작공장을 매각하고, 이 사업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중국은 전력 등 인프라 사정이 개선되고 개인소득도 향상되면서 최근 몇년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9년 시장규모는 3년전의 1.6배인 685만대로 647만대인 일본 시장을 앞섰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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