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전자복권시장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첫 단계로 이달중 사업자를 선정할 체육진흥투표권 운영권을 둘러싸고 「한국풀스컨소시엄」과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 간에 2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달 30일 마감한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 수탁사업자 모집에서 타이거풀스와 한국전자복권 양대 컨소시엄만이 신청했다. 그동안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권을 놓고 10여개 컨소시엄이 경쟁해 왔다.
이에 따라 이중 하나가 향후 전자복권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의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복권 발행수익뿐만 아니라 발권시스템 구축을 위해 막대한 시설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어 관련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타이거풀스(대표 이주혁)가 주축이 돼 조흥은행·인성정보·삼보컴퓨터를 비롯한 시스템업체, 금융기관, 언론사 등 총 38개 기관이 참여한 한국풀스컨소시엄의 경우 사업성공의 최대 관건인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이탈리아 풀스게임 운영사업자인 스나이그룹과 영국 APMS사와 손잡고 발매기와 시스템개발을 완료했다.
한국풀스컨소시엄은 또 삼보컴퓨터와는 향후 스포츠레저게임용 발매기 개발과 보급, 관련 시스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사업권을 잡기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복권, 오토피스엔지니어링, 국민은행, 국민신용카드, 쌍용정보통신 등이 주축이된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측도 스웨덴 체육투표권 시스템·발매기 개발공급 업체인 에스넷, 복권 운영 컨설팅 회사인 맥컬럼컨설턴트와 노르웨이의 노스크 티핑사 등과 손잡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달말까지 우선 협상업체를 선정,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체육진흥투표권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을 2002년부터는 연간 5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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