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브루나이의 수도 세리베가완을 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세계화 및 다자무역체제 촉진,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그리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APEC의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통령은 24일과 25일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동아시아 국가간의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룽지 중국 총리,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문화 분야에서의 3국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회의가 끝난 뒤 25∼27일 싱가포르, 27∼29일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해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 및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증진, 정보기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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