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는 기업문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변화를 계획하고 주도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일명 변화 책임자 또는 변화담당자라고도 한다.
기업문화는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통적 가치를 의미한다. 기업문화가 강하다는 것은 기업내 주요업무의 처리방식이나 경영신조 등이 구성원들의 행동과 가치관에 철저하게 투영돼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따라서 강한 기업문화를 보유한 기업들은 창업자나 최고경영자 등의 중심 인물이 교체되더라도 고유의 기업문화가 계속 존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체인지 에이전트는 이처럼 강한 기업문화를 창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체인지 에이전트의 주요 역할로는 문화개발 전략의 구상, 새로운 기업문화의 탐색, 경영조직의 변화와 변화계획의 수립 및 집행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체인지 에이전트는 기업에 따라 그 지위와 역할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대 전통적으로 강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IBM과 마쓰시타 등의 경우는 창업자가, 휴렛패커드나 아메리카에어라인 등은 조직내 전체 구성원들이 각각 체인지 에이전트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체인지 에이전트가 제 역할을 못해 기업문화 개발이 실패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문화 변혁의 지원자 역할을 해야 할 최고경영층의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경우이며, 또 하나는 문화수용자인 구성원들 사이에 효과적인 문화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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