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인텔은 오히려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30일 한국을 방문한 레슬리 배다스(Leslie Vadasz) 인텔그룹 부사장 겸 인텔캐피털 사장은 『앞으로 미국지역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일 방침』이라면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관련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미 삼성을 비롯해 리눅스원과 미디어밸리 등에 투자를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피코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사이버뱅크 등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추진중이다.
레슬리 배다스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 및 산업 현황, 벤처캐피털 투자여건, 정부 정책 등을 이해할 생각』이라면서 『국내 기업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설립 초기단계의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관련회사가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다스 사장은 한국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맞고 있는 데 대해서 『새로운 변화에는 새로운 인프라가 요청되기 마련』이라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인텔은 지난해 인수합병(M &A)과는 별도로 12억달러를 투자, 현재까지 전세계 500개 기업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9개국, 6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인텔은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에 전체 투자의 33%를 할애했으며 올해에는 이 비율이 40%에 이를 전망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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