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연수원 등 대형사이트 중심으로 확산돼 오던 온라인 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소년원·장애인학교·군부대·지방학원에도 적용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적용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초고속 인터넷망의 급격한 확산에 힘입어 저변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온라인 교육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콘텐츠량의 급격히 증가하는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 교육 솔루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솔루션의 등장과 함께 다기능 솔루션도 속속 선보이는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산정보통신이 올 3·4분기까지 구축한 116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구축한 사이트의 68%가 소규모교육 CP 및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지방의 소형학원 등으로 뚜렷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7년부터 99년 말까지 3년 동안 대부분 대학과 가상연수원, 수도권 중심의 교육센터 등에 한정 구축된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의 경우 소규모 CP 및 특수시설, 지방학원 등에 구축된 사례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팍스넷, 의료포털인 하이닥, 부산장애인직업학교, 놀이세상 등 10여개의 사이트는 기존 원격교육의 활용용도를 한층 더 특수하고 다양한 용도로 확대해 사용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교육의 적용사례가 보다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학원의 경우 개인강사들이 온라인 교육을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 광주의 경우 동아어학원이 오프라인 강의에서 온라인 강의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개인학원을 운영하는 이홍규씨도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 강의에서 온라인 교육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또 대구의 입시학원 KSTUDY는 학원 온라인화를 통해 사업확장하는 등 지방학원에서의 온라인 사업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업체 연수원이나 대학교 등의 가상교육용으로만 사용되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올 하반기 이후 사용범위가 더욱 확장되면서 시장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영산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에 힘입어 점차 소호(SOHO) 및 CP들에게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향후 1∼2년 안에 원격교육 솔루션을 이용한 교육콘텐츠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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