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실시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들이 독특한 이벤트와 상품을 준비, 수능 특수 잡기에 나섰다.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관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합격. 따라서 합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벤트와 시험을 앞두고 생긴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재미난 아이디어 선물용품이 눈에 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합격기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는 「온라인 모의고사」와 게시판에 올린 격려 메시지를 수험생에게 엽서로 보내주는 「격려메시지 보내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서되어라」는 의미의 격려상품인 「카스테라」를 아이디어 선물로 부각시키고 학사모 형태의 엿과 강의용 도서처럼 생긴 찹쌀떡, 그리고 붓뚜껑 모양의 수성사인펜을 묶은 「장원급제 프리미엄」세트와 「잘 찍어! 합격세트」 등도 판매효과에 대한 자체 기대가 높은 상품이다.
이지클럽(http://www.easyclub.co.kr)은 「합격기원 선물전」을 진행, 「잘찍고, 잘 풀고, 행운까지 준다」는 의미로 투명한 비누 속에 포크와 금실, 부적을 넣어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어려운 합격문을 쉽게 열 수 있다는 「행운의 열쇠」와 합격기원 메시지를 새긴 펜던트도 판매하며 모든 선물은 무료로 포장해준다.
e현대(http://www.e-hyundai.com)는 수능을 앞두고 격려선물에 대한 관심으로 사이트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시험문제 잘 풀어라」라는 의미의 휴지와 격려카드를 발송해줄 예정이다.
특히 준비중인 판매상품들을 안정적 점수대의 「범생이 세트」와 불안한 실력의 「운칠기삼 세트」, 「예체능 세트」로 특화 구분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범생이 세트」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라」라는 의미의 젖병, 「잘 풀고 잘 붙어라」라는 의미의 휴지와 테이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칠기삼 세트」는 「잘 굴려라」라는 의미의 볼링공과 잘 찍으라는 뜻에서 포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체능 세트에는 「잘 보고 잘 맞춰라」는 의미의 거울과 야구배트가 들어있다.
e현대는 다음달 6일부터 수능 관련 세트상품에 대해 특별매장을 구성, 본격적인 수능 판촉전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까지 수능 마케팅은 몇몇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진행되고 있지만 인터파크 등 준비하는 업체가 많아 이달말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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