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인터내셔널(CA)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가격정책을 실시한다고 「C넷」(http://www.cnet.com)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뉴욕주 아일랜디아에 있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의 판매(라이선스)대금을 일괄적으로 받던 기존 관행을 변경, 월 단위(사용자에 기초)로 받는다고 밝혔다. CA는 새 가격정책에 따라 고객들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간과 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 샌제이 쿠마르는 『가격할인이 계약 기간과 계약의 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새 가격정책을 설명하고 『올 연말까지는 기존 기업고객의 80%가 새로운 가격정책에 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전문가들은 CA의 새 가격정책이 이 회사의 매출 중 35%를 차지하고 있는 5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의 이번 조치는 매출 증대보다는 수익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회사는 24일(현지시각) 발표된 3분기(CA회기 2분기) 경영 실적에서 이익이 1년전보다 59%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업분석가들은 CA의 새 가격정책이 수익개선에는 도움을 줄 것이지만 『시행 초기에는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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